尹대통령 지지율 37%, 2주 연속 상승··· 노조 대응 효과[갤럽]

입력
2023.02.24 13:48
한국갤럽, 21~23일 성인 1,000명 조사
긍정평가 37%... 이유로 노조대응 많이 꼽아
부정평가 56%... 2%포인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오르며 37%를 나타냈다. 노조의 기득권과 나쁜 관행을 손 보려는 이른바 '노조와의 전쟁'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21~23일(2월 4주차)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7%,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6%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2월 2주차) 보다 긍정평가는 2%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2% 포인트 내렸다.

긍정평가 이유는 노조 대응(24%), 공정·정의·원칙(8%), 경제·민생(7%), 외교(5%), 국방·안보(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8%), 외교(10%), 독단적·일방적(9%), 경험·자질 부족·무능함(5%), 이재명 수사(4%), 검찰 개혁 안 됨(4%), 통합·협치 부족(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4%) 등의 순으로 꼽혔다.

한국갤럽은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노조 대응이 늘어, 주초 대통령의 건설노조 겨냥 발언 등이 기존 지지층에게 강한 인상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설 이후 경제 민생 물가가 계속 1순위에 올라 있고, 한때 불거졌던 독단·당무 개입 관련 지적은 잦아든 대신 지난주보다 '이재명 수사' 언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율, 국민의힘 37%·민주당34%

앞서 21일 윤 대통령은 "노동개혁의 출발점은 노조 회계의 투명성 강화"라며 "임기 내 건설 현장의 갈취·폭력행위는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7%로 직전 조사와 같았고, 더불어민주당은 4%포인트 오른 34%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4%, 정의당은 4%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한 설문에서는 '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응답이 49%, '안 된다'는 4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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