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열릴 예정인 경주벚꽃마라톤대회 참가신청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전 대회 때 보다 2배 이상 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경주시는 지난달 4일부터 사전 접수를 시작, 20일 현재 외국인 87명, 내국인 4,677명 총 5,262명이 신청했다.
이는 출전 예정 선수 1만2,000명 의 절반에 육박한 것이며, 2019년 같은 기간 접수인원 2,560명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이처럼 참가 인원이 급증한 것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정상 대회인데다 관광1번지 경주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이 마라토너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도 한 몫 했다.
경주벚꽃마라톤대회는 1992년 한국관광공사와 일본일간스포츠사 공동주최로 첫 대회가 열렸으며, 1994년부터 경주시가 공동개최도시로 참여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마라톤 대회로 성장한 바 있다.
이번 대회 접수 마감은 다음달 10일이며, 올해 대회부터는 교통체증 완화를 위해 풀코스 부문을 빼고 △하프코스 △10㎞ △5㎞ 3개 부분으로 연다.
스마트폰 및 PC를 통해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만 하면 누구나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참가비는 하프코스와 10㎞ 부문은 4만 원, 5㎞ 2만 5,000원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 종식이 다가옴에 따라 마라톤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전국의 동호인들 그리고 경주의 스포츠와 관광 발전을 기원하는 많은 분들의 염원으로 올해 새롭게 경주 벚꽃마라톤대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