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권민아, 채팅 알바로 사기·협박 피해

입력
2023.02.21 08:29
AOA 출신 권민아, 익명 채팅 알바로 1,500만 원 피해
"더는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채팅 아르바이트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권민아의 고소장을 접수 받아 채팅 사기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르면 권민아는 익명 채팅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1,5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받았다. 권민아는 지난 6일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는 말을 믿고 익명의 채팅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한 인터뷰에서 권민아는 "재택근무를 치다가 채팅 아르바이트가 뜨길래 시작했다. 남자가 방을 잡고 여자가 그 방에 들어가 대화를 나눠주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화 상대방이 '선물'이라는 포인트를 주면, 이걸 현금으로 바꿔준다는 구조지만 권민아의 환전 요구에 업체는 "등급을 높여야 하니 현금 100만 원을 입금하라"고 요구했다. 결국 권민아는 6차례에 걸쳐 1,500만 원을 입금했다. 당시를 두고 권민아는 "너무 불안했다. 이 알바비를 못 받을까 봐"라고 입금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떠올렸다.

업체 측은 권민아가 대화 상대에게 보낸 다리 사진을 빌미로 협박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돌 출신인 것을 알게 된 후 다른 멤버들의 사진을 보내라는 요구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아는 "비판받을 걸 알지만 더는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인터뷰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에 따르면 권민아 외에도 추가 피해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권민아는 지난달에도 중고 거래를 하다가 5,000만 원 상당의 사기를 당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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