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4분기 음반 판매 및 콘서트 증가로 전 사업 부문에서 성장세를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SM은 20일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2% 증가한 2,564억 원, 영업이익은 70.3% 증가한 25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순이익은 90억 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SM은 매출 성장의 주 요인으로 그룹 NCT DREAM, 레드벨벳 등의 음반 판매량이 자체 기록을 경신한 것과 국내・외에서 NCT 127, NCT DREAM, 슈퍼주니어 등의 콘서트가 35회 진행된 것 등을 꼽았다. 이들은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재개되면서 SM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5.8% 증가한 1,511억 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역시 244억 원으로 전년보다 73% 증가했다"고 했다. 이어 "당기순이익은 2021년 4분기 자산 매각으로 일회성 수익 197억 원이 발생해, 역(逆)기저효과가 발생, 53% 감소한 93억 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SM은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서 콘서트・팬미팅 관련 주요 자회사 실적도 함께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SM 계열사인 공연 기업 드림메이커의 매출은 207% 증가했다. 일본자회사와 SM Life design 등도 선전하면서 주요 종속법인 매출은 전년보다 16% 증가한 1,363억 원을 기록했다.
SM은 올해 상반기에도 음반·음원 및 콘서트 수익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분기에는 그룹 에스파, 샤이니 등의 정규앨범과 NCT의 유닛 미니앨범 발매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또 동방신기, NCT DREAM, 에스파, 레드벨벳, 보아 등의 콘서트 일정도 줄줄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