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주간이 국채보상운동기념일인 21일부터 2·28민주운동기념일인 28일까지 개최된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자랑스런 대구정신을 확산·계승하기 위해 이 기간 중 '대구굴기, 시민정신의 힘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시민의 날 기념식과 시민참여형 문화행사를 연다.
시민의 날 기념식은 21일 오후 2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주요 기관 단체장과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행사로 진행된다. 기념식은 자랑스러운 시민상 시상과 대구굴기 결의 다짐, 희망의 합창 순으로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2·28민주운동기념식은 28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며 2·28기념탑 참배와 기념식 등이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다.
시민주간에 개최되는 문화예술행사도 다양하다. △지역 문화자산을 소재로 청년예술가들의 창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환상도시 유람단'과 △문학작품 및 랩 등에 등장한 대구 사투리를 전시·공연으로 풀어낸 '사투리, 이쁘다 아이가'가 선보인다.
또 △시민들이 현장을 누비며 대구의 역사 상징과 관련된 미션을 해결하는 '대구시민정신 탐험단'과 △역사 속에서 대구의 정체성을 배우는 '박물관과 함께 대구 역사 아는 날' △국채보상운동과 3·1독립운동 등 역사정신을 계승하고 시민적 공감대를 조성하기 위한 '역사정신 계승 퍼레이드'도 열린다.
특히 '환상도시 유람단' 참가자들은 조지훈 박목월 시인이 자주 누비던 대지바와 아동문학가 마해송과 시인 구상 등이 묵던 화월여관 등 북성로와 향촌동 일대 근대 예술인들의 활동 공간을 배경으로 답사 및 체험투어를 하게 된다.
28일까지 꽃자리다방에서 열리는 '사투리, 이쁘다 아이가'는 이상화와 현진건, 상희구 등 지역 출신 작가들이 사투리로 집필한 작품을 중심으로 서재를 구현해 팝아트 전시와 시 낭송회 등 체험프로그램이 시민을 찾는다.
시민주간에는 대구미술관과 국립대구과학관 상설전시장 무료입장, 이월드·동성로 스파크랜드 이용료 할인, 시민생활종합플랫폼 '대구로'와 연계한 할인쿠폰 제공, 공영주차장 요금 50% 감면, 대구은행 특판 적금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시민주간이 위대한 시민정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구미래 50년을 향한 역사적 도전에 시민께서 동참하시기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