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자유언론실천재단이 조성호(79) 전 한국일보 기자(견습28기)를 새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임기는 2년. 조 신임 이사장은 1973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1987년 민주화 이후 국내 최초의 합법적 언론사 노조인 한국일보 노조 창립을 주도했고 전국부장을 지냈다. 이후 뉴시스 편집국장을 거쳐 새언론포럼 초대 회장과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 등도 역임했다. 조 신임 이사장은 기자 시절인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때 신군부의 보도 통제로 가로막혔던 취재 내용을 책 '5·18특파원 리포트'(1997) 등을 통해 진실을 공개해 지난해 5·18언론상 공로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