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이 해인사의 새로운 주지로 조계종 교육원장인 혜일스님을 16일 임명했다. 성추문 의혹이 제기돼 전임 주지였던 현응 스님의 직무가 정지된 지 13일 만이다.
조계종에 따르면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혜일 스님을 주지에 임명하면서 “어려운 소임이지만 금일 임명된 혜일스님이 최적의 인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혜일스님은 도견스님을 은사로 1986년 사미계를 받았고 중앙종회 사무처장, 총무원 기획실장, 문화부장, 종책특보단장, 교육원장, 봉국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혜일스님은 조계종 실세로 꼽히는 자승 전 총무원장이 만든 불교단체인 상월결사의 전신 상월선원 천막결사의 총도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