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인구 소멸 극복 "청년 일자리에 달렸다"

입력
2023.02.16 11:05
분야별 대표 모아 '인구정책 간담회' 열고 대응방안 논의
인구 3만명 붕괴 앞두고 위기감 고조


인구 3만 명 붕괴를 앞둔 경북 봉화군이 15일 군청 회의실에서 인구정책 분야별 군민대표들을 모아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인구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봉화군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인구가 3만139명으로 감소해 3만명 대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현국 군수와 홍석표 부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저출산, 생활인구, 청년 일자리 등 세부 정책별 수요자와 각계 전문가 13명이 참석했다.

봉화군은 인구현황과 인구감소 대응 방안을 설명했고, 참석자들은 인구정책 개선방안 제시, 건의사항 제시 등으로 진행했다.

군은 지난 1월 인구정책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읍면 순회인구정책 설명회를 여는 등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한 실효성 있는 정책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청년대표는 "지역의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청년 일자리 확충이 가장 중요하다"며 "창의적이고 활력있는 청년들이 봉화에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창업 활성화와 정착지원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외에도 참석자 대부분이 인구정책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스마트팜 기반조성과 가업승계 청년 지원시책 등으로 청년층 정착을 지원하고 다양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관련 부서에서는 건의사항들을 적극 검토해 빠른 시일내 추진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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