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아프리카에 세운 제약회사가 잘나간다는데

입력
2023.02.16 10:50
포스코인터내셔널, 신풍제약과 함께 수단제약법인 세워
3년 동안 영업이익 42% 성장…의약품 100여종 생산·공급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아프리카에 세운 수단제약법인(GMC)이 지난해 매출 301억 원(2,359만 달러), 영업이익 103억 원(805만 달러)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GMC의 3년 동안 연평균 매출,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36%, 42%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수단 풍토병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신풍제약과 합작해 1988년 GMC를 설립했다. 디스토마 감염으로 고통받던 수단에 1994년 흡혈충 구충제 '디스토시드'를 처음으로 생산·보급했고, 이 약품은 지난 30년 동안 수단의 필수 치료제로 써왔다. 지금은 항생제, 말라리아 치료제, 당뇨·고혈압 치료제까지 100여 종으로 제품 라인업을 늘려 현지 2위 제약회사로 자리 잡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수단, 나이지리아, 알제리 등 아프리카 7개 나라에 법인과 지사를 두고 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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