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항공 전문매체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가 뽑은 2023년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에 뽑혔다고 대한항공이 15일 밝혔다. 시상식은 6월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수상자 선정에는 조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위기를 이겨내고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을 내리는 등 회사를 한 단계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점이 인정됐다고 대한항공 측은 전했다.
조 회장은 "전례 없는 팬데믹 위기는 항공산업의 핵심 가치인 연결성이 왜 중요한지를 방증했다"며 "대한항공은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에서도 여객과 화물산업의 연결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러한 노력에 함께해 준 대한항공의 임직원을 대표해 수상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ATW는 1974년 이래 소속 편집장과 애널리스트로 구성된 심사단을 꾸려 각 분야 최고의 항공사와 인물을 뽑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 매체에서 2021년 올해의 항공사상, 지난해 올해의 화물항공사상을 받았는데 조 회장이 선정되며 3년 연속 상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