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거래소 빗썸 관계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41)씨의 횡령ㆍ배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배우 박민영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서울남부지검은 전날 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강씨의 열애설 상대로 지목된 당사자다. 검찰은 빗썸 관계사 실소유주인 강씨가 관계사 주가조작, 회삿돈 횡령 등으로 부당이득을 취하는 과정에 박씨가 관여했는지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빗썸 관계사에서 발행한 전환사채(CB) 차명 거래에 박씨 이름이 사용된 정황과 수억 원대 차익이 발생한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문제의 거래는 본인과 관련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씨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빗썸 관계사인 비덴트와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에서 회삿돈을 빼돌리고, 주가조작 및 CB 발행 등에 관여해 부당한 이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