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가 서로를 향한 굳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행사에 동반 참석했다.
13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는 '홍상수 감독 전작 회고전'이 개최됐다. 김민희 홍상수는 개막작 '소설가의 영화' 상영 전 무대에 올라 인사를 건넸다.
김민희는 '소설가의 영화'에서 길수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이 작품은 소설가 준희(이혜영)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가고, 영화감독 부부와 배우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홍 감독은 앞으로도 계속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소원을 밝히며 자신의 작품을 보러 와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민희는 대중과의 만남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영화가 관객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개봉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2017년 3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홍상수 감독 신작 '물 안에서'는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제73회 베를린영화제에 인카운터스(Encounters) 부문에 초청됐다. 이 작품은 홍상수 감독의 29번째 장편 영화로, 그의 연인 김민희가 제작실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