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수장인 옌스 스톨텐베르그(64) 사무총장이 9년 만에 물러난다.
나토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임기가 10월에 종료되면 더 연장할 의향이 없다고 전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 안정을 위해 그의 임기가 연장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반박 입장을 낸 것이다.
노르웨이 총리를 지낸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2014년 10월 취임한 뒤 3연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나토 회원국의 대응 조율이나 나토에 부정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유럽 동맹간의 다리 역할과 같은 어려운 임무를 잘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후임자는 늦어도 7월 정상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되겠지만 아직 유력 주자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독일 벨트암존탁은 차기 사무총장 후보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벤 월리스 영국 국방 장관을 언급했고, dpa통신은 마리오 드라기 전 이탈리아 총리 등을 꼽았다. AFP통신은 여성이 뽑힐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