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튀르키예 간 구조견들 '붕대 투혼'...생명 살리는 '히어로'들

입력
2023.02.12 17:50
신은별 특파원, 대지진 현장을 가다 <3신>
소방당국 소속 4마리, 지진 피해 현장 파견
수색 과정서 다쳤지만... 실종자 탐색 계속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급파됐다. 특수훈련을 받은 인명구조견 4마리도 함께 갔다. 구조견들은 구조 작업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지만 붕대를 감은 채 실종자 찾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8일(현지시간)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하타이주 안타키아에 인명구조견이 도착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인 '토백이'와 '티나', 벨지움 마리노이즈 종인 '토리'와 '해태'다. 모두 중앙119구조본부 소속이다.




인명구조견이 되려면 사람의 체취를 구분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을 비롯해 특수훈련을 받아야 한다. 구조견들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곳, 중장비가 진입하기 까다로운 곳에 깊숙이 투입돼 사람의 냄새를 구분한다. 구조견들은 실종자를 발견하면 해당 방향을 향해 짖거나 바닥 혹은 벽을 긁어서 생존 신호를 보낸다. 구조 현장의 그야말로 '소중한' 자산이다.

구조견들은 이번 구조 과정에서 며칠 만에 모두 다쳤다.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를 오가다 날카롭게 튀어나온 철근, 유리 등에 베인 것이다. 11일 현장에서 만난 해태도 왼쪽 뒷발에 붕대를 감은 채였다. 그러나 해태는 이날도 건물이 반파된 위험천만한 현장에 투입돼 실종자를 끈질기게 탐색했다. 호흡을 맞추는 소방대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해태는 거침없이, 충성스럽게 내달렸다.

하타이(튀르키예)= 신은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