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100'이 공개 보름 만에 글로벌 순위 1위에 올랐다. 9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피지컬:100'은 전날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에서 한국 예능이 글로벌 순위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솔로지옥1'(2021)이 10위권에 진입한 적 있지만 최고 기록은 5위에 그쳤다.
특히 '피지컬:100'의 경우, 북미와 유럽 주요 국가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국가별 순위를 보면,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그리스, 스웨덴, 스위스, 체코 등 38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미국, 브라질, 필리핀 등 15개국에서 2위를 차지했다.
'피지컬:100'은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찾기 위해 참가자 100명이 벌이는 서바이벌을 담은 예능이다. MBC에서 시사·교양물 연출을 주로 맡아왔던 장호기 PD가 연출했다. 장 PD는 지난 7일 간담회에서 "한국 시청자들이 좋아하면 세계에서 반응이 올 거라 생각했다"면서 "전 세계에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