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가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취약계층 부담을 덜겠다며 성금 기부에 나섰다.
현대오일뱅크는 취약계층에게 난방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100억 원의 성금을 기탁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가 기부한 성금은 한국에너지재단 등을 통해 전국 취약계층에게 전달돼 정부의 '에너지 바우처'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저소득, 다가구, 한부모 가정과 장애인, 자립준비청년 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과 물가 상승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에쓰오일도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10억 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전국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선정된 조손가정과 독거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에너지 취약 계층의 난방비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나눔 경영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난방유를 지원하는 '호프 투 유'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