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평론가인 정양 시인의 시집 ‘암시랑토앙케’ 출판기념회가 오는 11일 전북 전주 베스트웨스턴플러스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2016년 구상문학상을 수상한 ‘헛디디며 헛짚으며’ 이후 7년 만에 나온 시집을 알리고자 시인의 동료와 제자 등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자리다. 전북작가회의와 전북문인협회 등 전북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은 물론 대한민국 문단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작가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출판회는 전북지역의 다양한 예술인들이 여러 형태로 시인의 시를 재해석해 시극, 판소리, 시 낭송 등으로 진행된다. 또 정양 시인과 함께 활동한 윤흥길 소설가, 소재호 시인, 김용택 시인, 김영춘 시인 등이 나와 시인과의 숨은 뒷이야기도 들려줄 예정이다.
1942년 김제에서 태어난 시인은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 후 지금까지 전북에서 활동하면서 이병천, 박남준, 안도현, 이병초, 김병용, 유강희, 정동철, 박성우 등 많은 문인의 선배이자 스승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정양 시인은 시집의 여는 말에 "아마도 이게 내 마지막 시집이지 싶어 못내 부끄럽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