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뽑고 있는 제너시스BBQ에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약 2,50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대졸 신입사원 연봉을 파격적으로 올린다고 밝히면서 업계 최고 대우가 보장되자 취업준비생들 사이에 인기가 크게 오른 것 같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7일 제너시스BBQ는 지난해 12월 말~지난달 초 2주 가까이 상반기 신입사원 및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한 결과 지원자가 2,500명 가까이 몰렸다고 밝혔다. 제너시스BBQ는 임직원 약 400명의 중견기업으로 그동안 신입사원은 50명 미만으로 뽑아왔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단기간에 이처럼 많은 지원자는 창사 이래 처음"이라며 "평소 대졸 신입 공채에는 1,000명 미만이 지원했는데 이번엔 2.5배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번 신입사원 채용에서는 △운영 △영업 △마케팅 △전략기획 △정보전략 △연구개발 △직영점장·매니저 등 7개 분야에서 모집을 진행하는데, 운영 및 현장 직군에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렸고, 마케팅 부문 지원자가 뒤를 이었다.
윤 회장은 올해 국내외 경제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수 인재를 뽑기 위해 지난해 기준 3,400만 원이었던 대졸 신입사원(현장 운영과장, 영업과장)의 연봉을 33.5% 인상한다고 밝혔다. 3,400만 원이던 대졸 초임 연봉은 4,540만 원으로 1,000만 원 이상 크게 뛰었다. 인상된 대졸 초봉은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수준일 뿐만 아니라 웬만한 IT, 게임회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제너시스BBQ가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제너시스BBQ가 식품 영역 브랜드를 확장하는 모습도 지원자가 몰리게 된 요인으로 꼽힌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나이를 감안할 때 다양한 경험을 한 좋은 인재가 많이 와 놀랐다"며 "앞으로 회사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가 올라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