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가 오마리 스펠맨의 맹활약을 앞세워 수원 KT를 제압했다.
KGC인삼공사는 6일 경기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KT를 상대로 87-8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의 1등 공신은 스펠맨이었다. 스펠맨은 40점을 올리며 KGC인삼공사 득점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졌다. 리바운드도 7개나 잡아내며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또 팀의 기둥인 오세근은 10점 9리바운드를 기록해 정규리그 개인통산 3,000리바운드(역대 13호)를 달성했고, 베테랑 양희종 역시 11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부는 3쿼터 중반에 갈렸다. 전반을 47-47 동점으로 마친 양 팀은 3쿼터 중반까지도 62-61로 KGC인삼공사가 근소하게 앞서는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팽팽한 경기양상을 깬 건 스펠맨과 양희종이었다. 스펠맨이 3점슛에 이어 덩크슛까지 성공시키며 연속해서 6점을 올렸고, 이어 양희종의 3점슛이 더해져 스코어는 순식간에 71-65로 벌어졌다.
4쿼터 들어 추격에 불을 당긴 KT는 경기 막판 양홍석이 3점슛 3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85-84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4초전 KGC인삼공사의 박지훈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연승에 성공한 KGC인삼공사(28승11패)는 2위 창원 LG(24승14패)와 격차를 3.5경기로 벌렸다. 반면 KT(17승22패)는 하위권인 7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