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줌] 슬릭컷·슬릭펌? 2023 유행 헤어 스타일 정체

입력
2023.02.08 09:00
매끈하고 윤기나는 머릿결·레이어드 컷으로 가벼운 질감 강조

지난해를 강타한 긴 생머리 스타일의 유행은 올 상반기에도 뜨거울 전망이다. 그룹 뉴진스를 중심으로 다시 돌아온 긴 생머리 스타일 트렌드는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 '슬릭컷' '슬림펌' 스타일이라는 이름으로 뷰티 시장 속 몸집을 불렸다.

'매끈매끈하고 윤기 나는'을 의미하는 단어 슬릭(slick)에서 따온 이름대로 슬릭컷(펌)은 일반적인 생머리 스타일과 달리 페이스 라인을 중심으로 한 레이어드 컷으로 가벼운 질감을 연출하면서 모발 전반에 찰랑이고 매끄러운 무드를 더한 스타일을 일컫는다.

이 때 머리 끝 부분은 가닥가닥 떨어지는 느낌이 나도록 가볍게 처리할 수도, 일자 라인으로 떨어지는 커트를 통해 조금 더 무게감 있게 연출할 수도 있다.

슬릭컷의 경우 컬감이 느껴지는 기존의 레이어드 컷 스타일과 달리 질감 처리 이후 웨이브 없이 일자로 떨어지는 생머리의 느낌을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다. 반곱슬이나 곱습, 부스스한 모발 상태가 고민이라면 슬릭컷 특유의 일자 라인을 강조하며 결을 살려주는 슬릭펌을 함께 진행하는 것이 좋다.

펌을 진행하기 부담스럽다면 판 고데기를 이용해 슬릭펌 스타일을 연출할 수도 있다. 판 고데기로 머리카락 끝부분까지 일자로 쭉 펴준 다음 꼬리빗 등으로 머리카락을 정리해 매끄러운 결을 만든 뒤, 가벼운 헤어 오일을 이용해 머리카락을 감싸 쥐듯 털어내주면 보다 윤기나는 슬릭컷(펌) 스타일이 완성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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