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최정원, 불륜 의혹 제기자 고소 "친구 사이일 뿐"

입력
2023.02.06 12:12
최정원, 불륜설 정면 반박
"정서적 불륜 행위 저지른 적 없다"

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이 명예 회복에 나섰다. 그는 불륜 의혹을 제기했던 남성을 고소했다.

6일 최정원의 법률대리인 법률사무소 현명 윤용석 변호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최정원씨는 지난 1월초 A씨가 여러 유트브 방송에 출연해 본인에 관한 불륜 의혹을 제기한 뒤로 심적으로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남편 A씨는 최정원 때문에 가정이 파탄 났다면서 각서까지 공개한 바 있다. 최정원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최정원은 A씨의 아내인 B씨와 20대 초반부터 가깝게 지낸 친구 사이다. 연인이었던 적도, 연애 감정을 가졌던 적도 없다. 법률대리인은 "아울러 최근 두 사람이 오랜만에 연락이 닿아 함께 식사를 한 것은 사실이나 A씨가 주장하는 소위 정서적 불륜 행위를 저지른 사실 또한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송에서 추측이 실제로 일어난 듯 묘사됐으며 최정원을 향한 모욕적인 표현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당초 최정원씨는 본 사안에 대한 갑론을박이 지속될 경우 확인되지 않은 일방의 주장만으로도 중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당사자는 대중에게 비교적 잘 알려진 자신일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가까운 지인들에게만 위 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알려왔을 뿐 별다른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그러나 최정원의 생각은 최근 공개된 B씨와 본지의 단독 인터뷰 기사를 접한 뒤 변화했다. B씨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불륜설을 반박한 바 있다. 최정원은 B씨가 거짓 각서를 작성한 이유에 대해 알게 됐고 A씨가 B씨에게 최정원에 대한 거짓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전송하라고 시킨 듯한 대화 내용을 확인했다. 법률대리인은 "최정원씨는 더 이상 이러한 행동들을 그대로 묵과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 최정원이 A씨로부터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의 SNS 계정에는 정치적으로 편향된, 심지어 그 내용마저 잘 이해할 수 없는 비난성 게시물이 업로드 되는 등 본 사안과 무관한 최정원씨 개인에 대한 무차별한 인신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도 했다. 최정원은 6일 송파경찰서에 A씨에 관한 고소장(협박,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 모욕, 명예훼손교사 등)을 제출했다. 법률대리인은 "앞으로도 문제 될만한 행동이 이어질 경우 그에 대하여 적극적인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B씨가 남편에게 어쩔 수 없이 거짓 각서를 써줬으나 후회 중이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싶다면서 자필 진술서, 카톡 캡처 화면을 보내줬다고도 했다.

최정원은 자신의 평판을 깎는 시도들과 관련해 고소를 진행 중이다. 법률대리인은 "전달받은 자료를 검토하던 중 법적으로 문제 될만한 아래와 같은 내용을 추가로 발견해 이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A씨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으나 A씨는 자신의 SNS 계정에 '울 아들 부인 이미지 올려주려고 최정원 이상한 애라서 연락 안 한다. 나는 멋진 가정주부다 이거 해준 건데 내가 지시했다고'라는 글을 게시하는 등 자신의 행위가 B씨의 이미지를 위한 것이었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강경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동이 이어지는 경우 최정원이 선처 없이 강경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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