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손헌수가 오는 10월 결혼한다.
손헌수는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7세 연하 연인과 올 10월 결혼한다고 밝혔다.
이날 손헌수는 "너무 아름다운 분이 내게 고백을 했다. 관광공사에 재직 중이다. 일 마치고 '잠깐 얘기할 수 있겠냐' 묻더니 나를 좋아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박수홍은 "정말 동화 같은 얘기다. 말도 안 되게 괜찮은 분이다"라고 거들었다.
하지만 손헌수는 고백을 받고 거절을 했다며 "연애 세포가 제로일 때다. 이성에 관심이 없었다. 죄송하다고 했다. 사업이 잘 안 될 때라서 다른 데로 눈을 못 돌릴 때였다"고 털어놨다.
이후 그는 동료로서 예비신부를 지켜보다 박수홍에게 사진을 보여줬다. 그러자 박수홍은 "헌수야. 이분이다. 꼭 만나라"고 했고, 가수 진성 역시 "이분 놓치면 바보 천치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말을 듣고 결심을 한 손헌수는 한라산 정상에서 고백을 했다고 회상했다.
박수홍은 "헌수를 2년 가까이 좋아해 주고 그 마음이 변치 않고, 아마추어 권투 선수다. 헌수가 힘들 때 기댈 수 있고 업어줄 수 있고 너무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칭찬했다.
손헌수는 "중의학을 9년 전공해서 내가 조금 힘들면 불부항을 떠준다. 몸에 좋다는 약을 다 사다 준다. 정성에 감동했다. 교과서에 나올 법한 여자친구다"라며 자랑했다.
결혼식은 10월 15일 진행되며 축사는 방송인 박수홍이 맡는다.
한편 손헌수는 2000년 MBC 1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