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에서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다.
천 위원장은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다"며 "자세한 사항은 금요일(3일) 기자회견을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친이준석계'로 꼽히는 천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가 출범시킨 당 혁신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했다.
앞서 천 위원장은 전날(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저희 당과 우리 정치를 위한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천 위원장 출마는 지난달 31일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뒤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져 속전속결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비윤계인 천 위원장이 출마하면서 안철수 의원과 김기현 의원 간 양강 대결로 압축된 전당대회 판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이 전 대표와 가까운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은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고, 같은 시기에 수석대변인을 지낸 허은아 의원도 최고위원 출마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