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진흥원(한섬원)이 경남 거제 이수도를 ‘2월, 이달의 섬’으로 선정했다.
1일 한섬원에 따르면 경남 거제도 진해만 입구에 있는 대표적인 대구잡이 마을 '이수도'를 올해 2월의 섬으로 선정했다. 올해 섬은 지난 1월 신안군 가거도에 이어 두 번째다.
이수도는 하늘에서 바라본 섬의 모양이 마치 새(학이나 오리)가 나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어 ‘새섬’, ‘학섬’이라 불린다. 지역민들로부터는 ‘이로운 물의 섬이다’는 뜻으로 ‘이물섬’이라 불리기도 했다.
이수도 섬 주변은 청정해역으로 풍부한 어종군이 형성돼 있다. 멸치, 갈치, 고등어, 도미, 대구 등이 많이 잡히며, 김, 미역, 굴 등의 양식도 이뤄지고 있다.
특히 대구의 산란해역이다. 대구는 겨울에 남해 연안에서 산란을 하게 되는데, 그 주요 산란지가 진해만인 셈이다. 이곳엔 제철(12월부터 3월까지)을 맞은 대구를 차별화된 관광숙박 서비스로, 민박시설만 예약하면 1박 3식이 제공된다.
지난해 찾아가고 싶은 섬 봄 섬으로 선정된 이수도는 ‘사슴 섬’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섬 정상부 초지에 사슴을 자연 상태로 방목하고 있어, 둘레길 탐방 시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남해안 거제 이수도는 봄이 일찍 찾아오는 곳으로 먹거리, 역사성에 있어 ‘2월, 이달의 섬’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