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슬로건으로 ‘제주4·3, 견뎌 냈으니 / 75년, 딛고 섰노라’가 선정됐다.
제주도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75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슬로건 공모 결과 최우수 1건과 우수 2건, 장려 5건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슬로건 심사위원회가 심사한 결과 부산시에서 응모한 최우수작 ‘제주4·3, 견뎌 냈으니 / 75년, 딛고 섰노라’는 4·3 75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아픔과 슬픔을 극복하고 평화와 상생의 길로 나아가는 제주4·3의 정신을 다지고 잘 이어나갈 것이라는 의미를 담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작(2건)에는 △'4·3은 일깨움, 인권은 꽃피움, 평화는 북돋움'(인천) △'아로새긴 4·3정신! 아름다운 평화의 봄'(인천)이, 장려작(5건)은 △'4·3의 고운 숨결로 / 평화의 힘찬 물결로'(충남) △'상생의 손길 화해의 맘길, 하나되는 제주4·3!'(인천) △'4·3의 정신, 희망의 숨결로 평화의 물결로'(인천) △'4·3 희생의 통곡소리, 이젠 평화의 합창으로!'(강원) △'얼어있던 4·3의 봄, 활짝 피는 평화의 꽃'(인천)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슬로건은 홍보아치, 선전탑, 현수막, 홍보자료, 홍보영상 등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 홍보물에 활용할 예정이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선정된 슬로건을 반영해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기억할 수 있는 추념식을 기획하는 등 4·3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추념식이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