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전통시장 스마트 경영 지원…4년간 40억 규모

입력
2023.01.31 14:32
민선 8기 도정과제로 '전통시장 스마트 경영지원사업' 추진
연간 10개 시장에 시장당 1억여 원 지원


경남도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전통시장 스마트경영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통시장의 온라인 진출 등 시장 경영 혁신지원으로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6월 민선 8기 도정과제에 포함됐다.

총사업비 40억 원(도비 16억 원) 규모로 올해부터 4년간 40개 시장에 시장당 연간 약 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며, 올해는 10억 원의 사업비로 10개 시장을 선정·지원 한다.

주요내용은 △공동마케팅 △온라인마케팅 △상인교육 △경영자문 △스마트경영 전담 인력지원 총 5개 분야 지원을 통해 온라인플랫폼 입점, 공동마케팅, 상인교육, 경영자문, 매니저 인건비 등 시장 특성 맞춤형 경영혁신을 돕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20년 전통시장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전통시장(1,401곳)의 25%가 넘는 350곳이 온라인 사업에 진출한 반면 경남은 전체 186곳 중 17개곳인 5% 수준에 그쳤다.

상인들의 애로사항 조사 결과에서도 상권 악화가 51.7%로 절반을 넘고, 시설노후 개선 요구(6%)는 낮은 비중을 차지해 전통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 개선 등 하드웨어 중심의 지원보다 온라인 사업 지원 등 소프트웨어 부분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남도는 이 사업을 통해 오프라인 중심의 전통시장 유통구조를 온라인 사업과 병행을 통한 경영 다변화를 꾀하고, 매출 증대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창우 경남도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전통시장 경영 혁신을 지원해 도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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