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25)을 포함한 성남시청 빙상팀 소속 선수 6명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소속 팀 코치를 채용해 달라는 호소문을 올렸다.
최민정은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현재 성남시청 코치를 공개 채용하는 과정에 있다"며 "경기를 뛰는 건 결국 선수들이다. 선수들이 원하는 감독과 함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준서, 김건희, 김길리, 김다겸, 서범석 등 성남시청 소속 쇼트트랙 선수 6명이 '코치 채용에 대한 선수 입장'이라는 성명을 함께 올렸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코치 선발 과정이 외부의 영향력에 의한 선발이 아닌,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원자 중 코치, 감독 경력이 가장 우수하고 역량이 뛰어나며 소통이 가능한 코치님이 오셔야 한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최근 시청 빙상팀을 이끌 신임 코치를 선발하고 있으며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지원해 화제를 모았다. 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대표팀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중국 대표팀을 이끈 김선태 전 감독 등 총 7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청은 이날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인데, 코치직 지원 사실이 알려진 뒤 찬반 논란에 휩싸였던 빅토르 안 전 코치와 김선태 전 감독 등은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