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신차 및 생산 역량 증대 등 2023년 대한민국 사업 비전 공개

입력
2023.01.30 11:55

GM(General Motors)이 ‘더 뉴 비기닝, 더 뉴 제너럴 모터스(The New Beginning, The New General Motors)’ 슬로건 아래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대한민국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 기반 구축을 위한 다채로운 청사진 및 관련 내용이 공개되어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GM의 한국사업을 담당하는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사장은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내용과 함께 '새로운 포트폴리오, 그리고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강조했다.

먼저 포트폴리오 전략에서는 다채로운 신차 공개가 이어진다. 1분기에는 트랙스 크로스오버(C-CUV, 신형 트랙스)가 공개되며 연내 6종의 신차 및 부분 변경 모델이 공개된다.

여기에 전동화 흐름에 맞춰 캐딜락 브랜드의 전동화 모델인 리릭(Lyliq)이 출시되어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인다. 더불어 오는 2025년까지 10종의 전기차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GM의 차세대 전동화 기조이자 기술 기반인 '얼티엄 테크놀로지'를 대한민국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전동화 시장에서의 견고한 입지를 점할 계획이다.

이어 국내 사업에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 '생산력 강화'에 집중한다. 부평, 창원 그리고 보령 공장 생산 능력을 더하고, 오는 2023년 견고한 재무실적을 구현할 계획이다.

또한 'GM의 가치'를 강조하는 것에도 집중한다. 정통아메리칸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할 계획이며 쉐보레, 캐딜락 그리고 GMC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견고히 다진다.

이에 따라 쉐보레,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BE CHEVY’를 전개할 게획이며 GM의 주요 포트폴리오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통합 브랜드 하우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동서울서비스센터 재건축 및 400여 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며 보다 우수한 부품 및 정비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AC델코(ACDelco)를 선보인다.

또한 GM이 자랑하는 다채로운 커넥티비티 경험을 누릴 수 있는 온스타(OnStar) 서비스를 연내 도입한다. 다만 슈퍼 크루즈 및 새로운 서비스 내용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되지 않았다.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GM은 대한민국 시장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라며 "이러한 다채로운 투자가 의지를 증명하고 앞으로 더욱 좋은 GM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여러 내용이 공개되었고, 또 수치적인 '경영 상황의 개선'이 언급되며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국내의 '실질적인 문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내용은 없었다.

GM 전체 판매량의 연이은 축소와 더불어 '리릭' 이전에 판매, 서비스 그리고 고객 충성도 등 모든 부분에서 좋지 않은 신호가 이어지고 있는 캐딜락에 대한 대안은 없었다.

2023년의 GM은 대한민국에서 과연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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