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외식 가격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가 다음 달 1일부터 샌드위치 평균 가격을 9.1%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만의 인상이다.
이번 가격 인상 대상은 15cm 샌드위치 17종, 30cm 샌드위치 17종 등 사이드 메뉴 포함 총 75종이다. 음료 및 일부 세트 메뉴 가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제품군별로는 15cm 샌드위치가 583원(9.6%), 30cm 샌드위치가 982원 오르는 등 샌드위치의 평균 가격 인상률은 9.1%다. 이에 따라 15cm 에그마요 샌드위치는 기존 4,900원에서 5,500원으로 600원 인상된다.
써브웨이는 이번 가격 인상 배경으로 가맹점의 수익성 개선을 들었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겹친 여파가 장기화되며 국제적 인플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원부자재 및 물류비 부담은 물론이고 최저임금, 환율, 전기·가스·수도 요금 등 제반 비용까지 잇달아 치솟고 있다"며 "소상공인인 가맹점주의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가격 조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써브웨이는 지난해 7월 15cm 샌드위치는 평균 333원, 30cm 샌드위치는 평균 883원 올렸다. 써브웨이는 지난해 1월에도 15cm 샌드위치 가격을 평균 283원 올리는 등 최근 1년 사이 가격 인상을 세 번이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