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에 정승윤(54)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3명 중 1명인 김기표 전 부위원장(중앙행정심판위원장 겸임)이 지난 13일 임기를 마친 데 따른 후임 인사다.
정 신임 부위원장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25기 출신으로 서울남부지검, 광주지검 순천지청, 부산지검 검사 등을 거쳐 2006년부터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일해왔다. 정 부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대선 선거대책본부에서 사법개혁 공약 관련 실무를 맡았다. 다만 선거 공약집에 여성 경찰을 비하한 '오또케'라는 표현을 썼다가 여성 혐오 논란이 일자 해촉됐다. 이후 인수위 정무사법행정 분과에 전문위원으로 다시 임명된 바 있다.
한편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전현희 위원장의 임기는 올해 6월까지다. 마찬가지로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6월 취임한 안성욱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반면 고충·민원 담당인 김태규 부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됐으며 2025년 10월까지가 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