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연다.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이 오는 30일 한국을 찾아 이튿날 오후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미 국방부도 2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오스틴 장관이 29일부터 한국과 필리핀 순방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양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회담에 동석하며 대북 정책 공조 및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등 다양한 동맹 현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다만 공동 성명이나 선언은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이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 및 군 수뇌부와 만나 역내 안정 및 방위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순방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ㆍ태평양을 보존한다는 공동 비전을 지지하기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협력하겠다는 미국의 깊은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군용기가 지난 26일 한국과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이 겹치는 공역에 진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0분 1대, 11시 10분 1대 등 중국 군용기 2대가 이어도 남서쪽의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으로 진입해 정오께까지 머무르다가 이탈했다. 2대 중 1대는 오후 3시께 다시 KADIZ로 진입해 약 30분간 머물렀다. 모두 영공 침범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