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고향 거제에 500만 원 기부

입력
2023.01.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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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고향사랑e음’ 통해 기부
"거제는 늘 애틋하게 생각되는 곳"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고향인 경남 거제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냈다.

26일 거제시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고향사랑기부 통합 플랫폼인 ‘고향사랑e음’을 통해 500만 원을 기부했다.

문 전 대통령은 1953년 1월 거제면 명진리에서 태어나 6세까지 살다가 부산 영도로 이사했다. 문 전 대통령 부모는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흥남철수 때 거제로 피란한 뒤 정착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자서전에서 "어릴 때 떠나와 기억이 별로 남아 있지 않다"면서도 "그래도 고향이고 부모님이 피란살이를 한 곳이라 늘 애틋하게 생각되는 곳"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이 유년 시절을 보낸 거제시 명진리 남정마을에는 문 전 대통령 생가도 남아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지 이외의 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는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 금액은 16.5%를 공제받는다. 지자체는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다. 거제시가 준비한 답례품은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 탑승권, 외포멸치세트, 여차 자연산 돌미역, 거제동백오일 등 22종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아직 문 전 대통령이 답례품을 신청하지는 않았다”며 “답례품 신청기한은 기부일로부터 5년”이라고 말했다.

거제=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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