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첫 연극 '서툰 사람들'로 증명한 넓은 스펙트럼

입력
2023.01.26 11:31
'서툰 사람들' 이지훈, 도둑 덕배 역 맡아 열연
코믹 연기로 이끌어낸 호평

배우 이지훈이 '서툰 사람들'에서의 코믹 연기로 연극 마니아들의 시선을 모으는 중이다.

이지훈은 지난해 11월 개막한 연극 '서툰 사람들'로 대중을 만나고 있다. 그는 '서툰 사람들'을 통해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했다. 서툴고 어설픈 도둑 덕배 역을 맡아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지훈은 어리바리한 덕배를 인간미 있게 그려냈다. 캐릭터의 도둑질이 서툴고 바보스러운 면모는 과한 액션과 표정 연기로 한층 돋보이게 됐다. 이지훈은 자신만의 색깔로 덕배를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서툰 사람들'은 장진 감독의 연출작이다. 1995년 초연 후 10년 만에 대학로 무대에 오른 스테디셀러로 장진 특유의 유머 코드가 녹아있다. 매력적인 각본, 연출에 이지훈의 섬세한 연기가 더해져 관객들에게 호평을 이끌어내는 중이다.

연극으로 또 한 번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한 이지훈은 스릴러 영화 '언더 유어 베드', 그리고 카라 한승연과 호흡을 맞춘 로맨스 영화 '최악의 이웃과 사랑에 빠지는 방법'의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지훈이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보여줄 모습들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이지훈의 첫 연극 '서툰 사람들'은 오는 2월 19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정한별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