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에 377억 투입...'전국 최다'

입력
2023.01.25 10:50
생활권 녹지공간 17개소 28.67㏊



전남도는 도민 생활권에 쾌적한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에 사업비 377억 원을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도시숲 조성 대상 지역은 △여수시 국가 율촌산단 4.5㏊ △순천시 해룡산단 등 2.9㏊ △광양시 중마지구 등 7㏊ △구례군 양정 축산단지 1㏊ △보성군 조성 농공단지 0.1㏊ △장흥군 바이오식품산단 0.2㏊ △해남군 구성지구 2㏊ △무안군 남악 철도 등 4㏊ △신안군 자은지구 7㏊ 등 17개소에 28.67㏊다.

기후대응 도시숲은 도시열섬 및 폭염 완화,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도심 내 생활권과 도시 주변 지역에 대규모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의 숲은 미세먼지(PM10) 농도를 25.6%,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40.9% 낮추고 1㏊의 숲은 경유차 27대가 연간 내뿜는 168㎏의 오염물질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수종 선택과 식재 방법 등에 전문가 자문을 얻는 등 사업을 내실 있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는 1월 말엔 산림청에 의뢰해 전 시군을 대상으로 2024년 대상지 선정 심사 절차 및 조성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추진한다.

김재광 전남도 산림휴양 과장은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숲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며 "미세먼지 저감, 탄소 흡수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생활권에 대규모 숲을 체계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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