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 기간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강력범죄와 교통사고는 줄어든 반면, 가정폭력은 늘어났다.
인천경찰청은 설 연휴인 21일부터 23일 자정까지 인천지역에 접수된 5대 범죄(살인·강도·성범죄·절도·폭력)는 하루 평균 19.6건으로 지난해(22.4건)보다 12.5%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일평균 교통사고는 7.6건으로 지난해 설 연휴 기간의 15.4건에 비해 50.6% 감소했다. 부상자도 지난해 26.8명에서 60,4% 줄어든 10.6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112 신고건수와 가정폭력 건수는 증가했다. 21~23일 인천경찰청에 접수된 112 신고 건수는 일평균 3,177건으로 지난해 2,643.2건보다 20.2% 증가했다. 이 중 가정폭력 관련 112 신고 건수는 78.3건을 기록, 전년(69.8건) 대비 12.2% 늘었다.
인천청은 지난 16일부터 24일 자정까지 범죄취약지역 특별방범 및 형사활동, 귀성·귀경길 교통관리 등 설 명절 종합지안대책을 수립해 추진한 바 있다. 금융기관과 현금다액취급업소 등 3,407개소에 대한 범죄예방진단을 실시하고 여성 1인가구, 다세대 밀집지역에 대한 순찰활동도 강화했다.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대비 재발우려 가정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1,156건) 등도 실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설 명절 이후에도 시민이 안전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안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