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 지역 하늘은 예년보다 맑고 밝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는 지난해 광주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1㎥당 연평균 17㎍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21년 1㎥당 18㎍보다 1㎍가 개선된 수치로, 2015년 초미세먼지 측정 이래 역대 최저치다.
초미세먼지 '나쁨' 등급 이상 일수도 15일로 2021년(26일)보다 11일 줄어 전국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초미세먼지 농도(1㎥당 ㎍) 등급은 0∼15 좋음, 16∼35 보통, 36∼75 나쁨, 76 이상 매우 나쁨이다.
광주시는 중국발 초미세먼지 감소, 각종 대기 환경 개선 사업, 기상 조건 등이 어우러진 결과로 보고 있다. 실제 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5년 1㎥당 평균 52㎍에서 지난해에는 28㎍/㎥로 줄었다. 광주시는 2006년부터 노후 경유 차의 저공해차 전환을 위해 877억 원을 투입, 조기 폐차 2만3,000대, 매연 저감 장치 부착 지원 7,000대 등을 지원했다. 올해는 배출가스 4등급 차량에도 조기 폐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또 2013년부터 전기자동차(이륜차 포함) 보급 사업을 추진, 현재까지 1,379억 원을 들여 1만여 대를 보급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강화해 청정한 광주 하늘과 시민 건강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