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골프 세계랭킹 13위 개인 최고 경신

입력
2023.01.23 14:59


한국 남자골프의 ‘영건’ 김주형(21)이 세계랭킹 13위에 오르며 개인 최고 랭킹을 경신했다.

김주형은 23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4.2042점으로 지난주 14위에서 한 계단 오른 13위가 됐다. 13위는 김주형의 개인 최고 랭킹이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승을 기록한 김주형은 2023년에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끝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도 공동 6위를 마크하며 다시 한 번 개인 최고 랭킹을 경신했다.

김주형은 한국 남자 골프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세계랭킹 10위권 이내 진입도 노려볼만 하다. 앞서 최경주(53)가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10위권 이내의 랭킹을 기록한 적이 있다. 최경주의 개인 최고 랭킹은 5위다.

임성재(25)는 19위, 이경훈(32)은 36위로 각각 지난주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김시우(28)는 한 계단이 올라 40위가 됐다. 지난주 소니 오픈에서 우승했던 김시우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선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3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위로 뒤를 이었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이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까지 제패하며 벌써 시즌 2승을 달성한 존 람(스페인)은 세계랭킹 3위로 올라섰다. 2022년을 5위로 마감했지만 새해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2계단을 끌어올렸다.

대신 지난해 디 오픈 우승자인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4위로 밀려났다. 스미스는 디 오픈 우승 이후 리브(LIV) 골프로 넘어갔다. 리브 대회가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하면서 스미스는 메이저대회 이외엔 랭킹 포인트를 추가하기 어렵다.

패트릭 캔틀레이, 잰더 슈펠레, 윌 잘라토리스(이상 미국)는 5~7위를 유지했다.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이 오른 8위가 돼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자리를 맞바꿨다.

김기중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