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이 스포츠 도시 조성을 선언했다. 체육시설을 만들어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단을 유치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양구군은 내년 8월까지 양구읍 도대리 일원에 9,469㎡ 규모의 국민체육센터와 다목적 실내체육관을 갖춘 종합스포츠타운을 완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엔 344억 원이 들어간다. 뿐만 아니라 축구장과 야구장, 실내야구 훈련장으로 이뤄진 종합체육공원도 함께 만든다는 게 군의 구상이다.
군은 양구읍 하리 일원엔 4개면을 갖춘 제2실내테니스장(5,038㎡)과 트레이닝 센터도 조성한다. 트레이닝 센터는 양구에서 치러지는 대회와 전지훈련단에게 웨이트 트레이닝 등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양구군은 각종 스포츠 시설이 들어서면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더욱 탄력을 받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흥원 군수는 "양구군이 이미 각종 대회 개최와 전지 훈련팀의 훈련지로 각광 받는 만큼, 체육인들과 주민들이 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기반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