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 장기연체…부산 청년 신용회복 지원

입력
2023.01.19 11:41
초입금, 지연배상금 감면 등 혜택
한국장학재단 신용도판단정보등록자 대상


학자금 대출을 장기연체 한 부산지역 청년들의 신용회복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 장기연체로 신용도판단정보가 등록된 지역 청년들의 신용회복을 돕기 위해 ‘학자금 대출 신용도판단정보등록자 신용회복지원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년이 장기 연체한 학자금 대출금에 대해 한국장학재단과 분할상환약정을 체결하면 약정체결 시 필요한 초입금(채무액의 5%)을 부산시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한국장학재단은 잔여 채무액 분할상환 및 지연배상금 전액 감면 혜택을 지원한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에는 학자금 대출 장기연체로 어려움을 처한 청년 131명이 1인당 평균 170만 원 상당의 금전적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기준으로 주민등록상 부산시에 거주 중이며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 장기 연체로 신용도판단정보가 등록된 만 18∼34세 청년이다. 현재 모집 중으로 사업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대상자를 모집, 지원한다.

대상자는 한국장학재단에 신용도판단정보등록 여부를 전화(1599-2250)로 확인한 후 청년정책플랫폼(https://young.busan.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용회복위원회 통합채무조정 신청과 중복될 경우에는 지원이 불가하다.

이윤재 부산시 청년산학국장은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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