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술에 취한 현직 강력반 형사들이 카페에서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체포됐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업무방해와 공동폭행 등 혐의로 목포경찰서 형사 A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앞서 16일 오후 3시쯤 무안군 삼향읍 한 카페에서 카페 주인을 폭행하고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밤샘 근무를 마치고 퇴근해 낮술을 마신 뒤 카페에 들렀다. 만취 상태였던 이들은 카페 주인과 승강이를 벌이다 주먹질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 몸싸움까지 벌였고,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뒤에도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무안경찰서는 정확한 사건 내용을 파악한 뒤 이들의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목포경찰서는 사건 수사와 별도로 징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