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서 72명 탄 항공기 추락… 한국인 2명 탑승 추정

입력
2023.01.15 16:49
비행기 산산조각… 전원 사망 보도도

15일(현지시간) 네팔에서 항공기가 추락해 탑승객 72명 중 40명 이상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항공기에는 한국인 2명도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매체 카트만두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카트만두에서 서부 포카라로 향하던 네팔 예티항공 소속 ATR72기가 카스키 지구에서 추락했다.

수다르샨 바르타울라 예티항공 대변인은 “해당 비행기에는 승객 68명과 승무원 4명 등 총 72명이 타고 있다”며 “이 중 10명은 외국인, 2명은 유아”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중에는 한국인 2명도 포함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주네팔한국대사관 관계자 역시 “해당 항공기 탑승 명단에는 한국인 2명이 있으며, 구체적 탑승 여부나 신원 등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네팔 당국은 헬기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백 명의 구조대원이 산비탈 추락 지점을 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시신 40구 이상이 수습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매체는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비행기가 활주로에 추락하면서 기체에 불이 붙고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오르는 영상이 잇따르고 있다.

허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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