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수영야류' 조홍복 보유자가 노환으로 지난 13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수영야류는 약 200년 전부터 부산 수영지역에서 전승돼 오는 탈놀음으로, 지역공동체를 대표하는 무형유산으로 전승되고 있다.
1933년 태어난 고인은 1978년 수영고적민속보존회에 입문해 수영야류와 인연을 맺었다. '좌수영어방놀이' 보유자인 고(故) 박남수씨로부터 할미와 영감춤의 영감역을 배웠다. 1986년 수영야류 이수자가 된 이후 수영야류의 보존과 전승에 힘써 1996년에는 전수교육 조교로 선정됐고 국내외 공연활동 등을 통해 수영야류의 문화재적 가치를 선양했다. 2002년 국가무형문화재 수영야류 보유자로 인정됐다.
빈소는 부산 영락공원장례식장 5빈소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 오전 7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