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로봇도시를 향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로봇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가 추진 중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이 최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2,998억여 원을 들여 대구 테크노폴리스 부지 16만6,000여㎡에 국내 처음으로 제품과 서비스개발, 실증, 인증 등 로봇사업화 전주기를 지원하는 공공랩 조성 사업이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로봇산업협회 회원사 전체 로봇기업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수도권과 지역의 기업공청회를 열어 사업 타당성 근거를 명확하게 했다.
이를 토대로 기존 10대 서비스로봇 제품군에서 스마트공항과 전기차 충전소, 물류창고, 스마트병원, 무인 편의점 등 제조 및 서비스로봇 대상 5대 분야 18종 로봇 서비스로 지원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또 로봇 제품개발 단계별로 기초실험과 가상 환경 기술평가, 실내외 시험 환경 구축 등 실증 지원범위도 확대했다.
시에 따르면 로봇산업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국가간 경쟁이 치열하지만 선진국 기술 진입장벽으로 우리나라의 글로벌시장 점유율이 2.5%(5위)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실증평가와 시제품 제작 검증은 로봇제품 개발과 사업화에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히고 있다.
최종 결과 발표는 8월로 예정돼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중심으로 세계 3대 로봇강국 도약에 대구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