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지바 마쿠하리 메쎄에서 ‘도쿄오토살롱 2023’이 열린 가운데 토요타가 특별한 스프린터 트레노(AE86 h2 컨셉), 코롤라 레빈(AE86 BEV 컨셉)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AE86 h2 컨셉과 AE86 BEV 컨셉은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유명세를 얻은 ‘팬더’ 컬러와 순정 사양의 깔끔하고 직선적인 외형을 유지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두 차량은 단순히 ‘리스토어’ 모델이 아닌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 그리고 탄소중립 등이 중심이 되는 ‘미래’에 대응하는 토요타의 기술이 담겨 더욱 특별한 의미를 자랑한다.
토요타는 ‘좋아하는 자동차로 탄소중립’을 지키는 방법을 생각했다며 구형 내연기관 차량인 토레노와 레빈을 친환경, 탄소중립 구현이 가능한 차량으로 새롭게 다듬었다.
먼저 AE86 h2 컨셉은 최근 토요타가 개발하며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실증’을 이어가고 있는 수소 직접 연소 시스템을 순정 토레노에 적용된 4A-GEU 엔진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했다.
덕분에 보닛 아래의 특유의 ‘트윈캠’ 레터링이 새겨진 엔진 커버가 푸른색으로 칠해졌고, 수소를 공급하는 전용의 연료 라입을 새롭게 꾸며 ‘수소차’의 감각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또한 적재 공간에는 토요타의 수소연료전지차량인 미라이에 적용된 고압의 수소 탱크 두 개를 그대로 적용하며 ‘토요타의 기술’을 그대로 활용한 것을 과시했다.
이어 AE86 BEV 컨셉은 ‘레빈(LEVIN)’ 레터링의 EV에 녹색을 칠해 전기차의 감성을 강조했으며, 프리우스 PHEV에 적용된 전기 모터 및 렉서스 전기차 배터리를 얹었다.
다만 두 차량 모두 기술을 실증하는 과정일 뿐 아니라 컨셉 모델인 만큼 구체적인 제원, 그리고 상세한 내용 등은 따로 공개되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토요타는 두 차량의 측면에 이니셜D의 ‘후지와라 두부점’를 떠올리게 하는 전기자동차(실험용), 수소엔진(실험용)레터링을 더해 오토살롱의 즐거움을 담았다.
한편 토요타는 이번 도쿄오토살롱 2023에서 ‘자동차의 즐거움을 지키며 미래를 대비하는 다양한 노력’을 알리며 별도의 공간을 통해 ‘SUV 모델들을 통한 아웃도어 활동’의 즐거움을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