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기(36)가 13일 생일을 맞아 대한적십자사에 5억 5,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대한적십자사가 밝혔다. 기부금은 재난구호 활동 지원을 위한 이동 급식 차량과 원활한 혈액 수급을 위한 헌혈 버스를 제작하는 데 사용된다. 앞서 이승기는 지난해 12월 소아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대어린이병원에 20억 원을 기부하는 등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대한적십자사를 직접 찾은 이승기는 기부금 전달식에서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에게 '적십자회원유공장 최고명예대장'을 받았다. 최고명예대장은 적십자 재원조성 및 인도주의 활동에 공헌하며 누적 기부금 5억 원 이상의 개인 및 단체에 수여하는 표창이다.
이승기는 "산불과 수해 등 전국의 재난 현장에서 이재민과 구호요원에게 따뜻한 급식으로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원을 결심했다"면서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상황까지 맞물려 의료 현장에서 혈액 부족 상황이 반복된다는 현실을 직접 확인했는데, 헌혈버스를 통해 단체헌혈이 활성화되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