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놓고 대통령실이 갈등을 빚는 등 여권 내 윤심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긍정 평가)는 응답은 35%, '잘못하고 있다'(부정 평가)는 답변은 57%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1월 1주차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2%포인트 내렸고,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올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공정·정의·원칙',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9%), '국방·안보'(8%), '노조 대응'(7%), '결단력·추진력·뚝심'(6%), '부동산 정책', '전 정권 극복', '변화·쇄신'(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2%),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소통 미흡'(이상 10%), '독단적·일방적'(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통합·협치 부족'(5%), '국방·안보', '공정하지 않음', '인사(人事)', '서민 정책·복지'(이상 3%) 등이 꼽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2%포인트 내린 33%, 더불어민주당은 1%포인트 오른 34%를 각각 기록했다. 무당층은 28%로 집계됐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0%가 국민의힘을, 진보층의 64%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5%, 더불어민주당 36%였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유권자는 3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