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10년 만에 진행되는 기술직 신규채용을 앞두고 “채용 절차에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립하기 위해 어떠한 불법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11일 보도 자료를 통해 “청탁, 압력, 강요, 금품, 향응적 비리는 절대 있을 수 없다”며 “비리 연루자에 대해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법적 책임과 일벌백계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지난 과거 회사간부, 노조간부 등 그동안 채용 비리에 악행과 세습을 이번 계기로 바로 잡아 나갈 것”이라며 “모든 국민에게 평등한 기회와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위해 노동조합이 더욱 청렴결백한 노동 풍토를 만드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12월 26일 단체교섭 후속 조치 일환으로 올해 상반기 400명, 하반기 300명 등 총 700명의 기술직을 신규채용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가 기술직 신규채용을 진행하는 것은 2013년 4월 이후 10년 만이다.
노조 관계자는 "실제 적발 사례는 없으나 '누구에게 부탁하면 된다더라', '내정자가 있다더라' 등 근거 없는 뜬소문이 돌고 있다"며 "채용 관련 어떠한 불법행위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