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환경부 한화진 장관에게 광역상수도 지원 재차 건의

입력
2023.01.11 16:37
가뭄 현장서 장관에게 항구대책 신속 요구



전남도는 11일 가뭄 장기화로 제한급수를 추진 중인 완도 보길도를 방문한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광역상수도 공급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국비 지원을 재차 요청했다.

완도 보길도를 방문 한, 한 장관에게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신우철 완도군수는 지하저류댐 시험 가동 및 해수담수화 선박 운영 현장의 사태를 보고했다.

문 행정부지사는 이날 한 장관에게 "완도 지역은 지난해 5월부터 노화도·보길도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5개 섬(금일도·노화도·보길도·소안도·넙도)에서 제한급수를 하고 있어 주민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섬지역 가뭄 극복을 위해 항구대책인 해저관로를 통한 광역상수도 공급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전남도가 구상하는 광역상수도는 광역상수원(국가관리)인 장흥댐(옛 탐진댐) 물을 완도 노화도·보길도·금일도까지 공급하기 위해 관로(상수도관)를 놓는 사업이다.

노화도·보길도까지는 해저 관로를, 금일도까지는 교량 아래로 육상 관로를 설치한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700억 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남도는 설계비로 올해 예산에 15억 원을 반영했다.

앞서 문 행정부지사는 지난 5일 한화진 장관이 광양제철소와 광양 수어댐 가뭄현장을 방문했을 때도 가뭄 극복을 위한 국비 100억 원 지원과 완도 노화‧보길, 약산‧금일 광역상수도 공급사업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또 지난해 11월 완도를 방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광역상수도 공급 사업을 긴급 요청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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