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귀성ㆍ귀경객이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서울에서 출발하는 고속ㆍ시외버스가 증편 운행된다.
서울시는 연휴 사흘 전인 이달 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서울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터미널 △동서울터미널 △서울남부터미널 △상봉터미널 등 서울시내 5개 터미널에서 버스 운행 규모를 평시보다 21%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동 자제를 권고했던 지난해 설과 달리 올해는 이동 승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운행 대수는 하루 평균 453대 늘어난 2,593대, 운행 횟수는 704회 증가한 4,054회로, 매일 8만여 명을 고향으로 실어나르게 된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버스터미널 내 마스크 착용 등 생활 방역 현황을 살피고, 매표소와 대합실, 화장실 등 시설 관리와 안전 점검에도 나설 계획이다. 연휴 기간에는 귀성길 모니터링을 위해 교통상황실도 운영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예년보다 이른 설 명절을 맞아 활발한 지역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연휴 전부터 선제적으로 시민 이동 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교통편 이용 시에는 마스크 착용 등 생활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