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수사가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검찰이 직접 수사에 나선 것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10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특수본은 지난달 30일 이임재 전 용산서장(총경),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을, 이달 3일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원준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 등을 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앞서 검찰은 강도 높은 보완 수사를 예고했다. 서부지검은 부서를 국한하지 않고 다수 검사를 투입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최선의 인력을 투입해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